누구나 친절한 사람을 좋아한다. 따뜻한 말과 함께 다정하고 세심하게 챙겨주는 사람을 싫어할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. 하지만 나는 그다지 친절한 사람이 아니다. 남을 살갑게 챙기는 일이 익숙치도 않고, 굳이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. 나에게 큰 피해만 주지 않으면 굳이 남을 신경 쓰지 않는다. 나와 남 사이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. 너무 가까우면 피곤하고, 너무 멀어지면 문제다. 복잡한 인간관계에 지쳤거나 굳게 믿었던 사람에게 큰 상처를 입어 본 사람이라면, 적당한 거리감의 필요성을 깊이 공감할 것이다. 남도 내 맘과 같을 거라는 순진한 기대는 언제든 산산조각 날 수 있다. 의 주인공 신지는 인간관계에 서툴다.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아버지와, 엄마처럼 따뜻하게 챙겨주는 미사토, 성격이 전혀..
생각편
2017. 11. 7. 07: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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