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네 소식을 들었어. 갑자기 우리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오르더라. 조그만 체구에 큰 눈을 반짝이면서 수줍게 웃는 소녀가 거기 있었어. 나도 모르게 슬며시 미소를 짓다가 다신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생각하니 너무 쓸쓸했어. 이름 대신에 너를 그냥 X(엑스)라고 부를게 X야, 그 동안 어떻게 지냈니? 사람들은 내가 묻지도 않은 네 소식을 전하고는 했어. 시시콜콜한 말만 잔뜩 늘어 놓으면서 정작 네가 잘 지내는지, 이제는 행복한지는 말해주지 않더라. 그저 널 깎아내기에만 바쁜 모습에 난 불같이 화를 내곤 했어. 우린 서로가 너무 좋았지만 언제부턴가 자꾸 어긋나고 부딪히며 상처를 주기 시작했어. 고민하던 나는 결국 네게 헤어지자 말했지. 너의 그 큰 눈에서 눈만큼 커다란 눈물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어. 내가 너..
생각편
2017. 9. 14. 10: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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